디자인관련 다큐멘터리 DVD가 있다는 이야기에 큰맘먹고 해외특송을 질러서
받은 Objectified
머리가 공돌이라서 3-4번 봐도 이해하는게 쉽지 않은 내용... 개발자의 자격도 아니고 쩝...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애플의 조나단 아이브도 나오는데 솔직히 내용은
좀 지루한 감이 없지 않다는...
(타도해야 할 대상이지만 멋지고 존경스럽다 T_T)
디자인이라고 하면 뭔가 아름답고 예술적인것 같고 비싸다 뭐 이런 개인적인 느낌의
집약체인데 여기서 볼 수 있는 디자인이란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 삶의 하나라는 느낌.
밥먹을때 쓰는 수저나 그릇에서 부터 욕실 손잡이 칫솔의 디자인
무엇하나 디자인이 간여하지 않은 물건은 없다.
이미 우리는 알게 모르게 디자인의 환경에서 디자인의 지배를 받고 살고 있고
그것을 간혹 인지는 것은 차의 디자인 혹은 전자제품의 디자인 옷 디자인 등
관심 가지는 제품을 구입할때 정도가 아닐까?
바꾸어 말하면 제품 디자인에 대해서 소비자가 인지를 못하고 구입을 하는 경우라면
그제품의 디자인은 이미 죽은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애플 제품의 디자인에 비싼 돈을 지불하면서 구입을 하는지
물론 디자인만은 아니지만 디자인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뭐 보고나서 느낀 혼자만의 생각이지만 이런 디자인에 대한 파워를 키우지 못한다면
기능만으로 애플을 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 같다...
1. 대량생산을 위한 것이다. 예쁜 것 아름다운 것은 멋지다고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대량생산성이 없는 디자인은 예술이라고 부르는 것이 나을 것이다.
팔수 없는 디자인은 처음부터 잘못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
제품 개발자나 디자이너가 만들어야 하는것은 예술품이 아니므로
한정생산할 것이 아니면 양산성을 제품 기획단계에서 부터 고려를 해야 한다.
2. 문화가 녹아있다. 재미있는 예제가 있었는데 이쑤시게였다.
이쑤시게의 끝의 꼭지가 왜 있는것인지...
일본의 젓가락 문화를 모르면 있어도 사용하지 않는사람이 태반일 것이다.
나도 별 생각 없이 써 왔지만 ...
디자인은 타겟 대상 국가의 문화를 잘 반영을 해야 보다 효과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3.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의미가 있어야 한다. 매뉴얼을 읽지 않으면 쓸 수 없는 제품이 있다면?
제품 겉면의 표시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수가 없다면?
디자인은 사용자가 쉽게 이해해할 수 있어야 하고 모든 표시나 장치에는 의미가 있어야 한다.
아이폰의 매너모드 버튼 하나의 심볼에도 맥북의 LED 하나에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만일 이것을 사용자들이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디자인이다.
4. 단순해야 한다. 복잡한 제품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지만 단순하다는 것(Simple)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고민을
해야 하는지는 직접 개발을 하거나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단순히 1+1+1=3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1+1+1=1로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 디자인의 힘이라는
설명에서 애플의 무서움이 후덜덜... 이런 것을 하는데 많은 시간과 자원을 쓸 수 있기에
지금의 애플이 있지 않을가 싶다.
<단순한 알루미늄 판넬의 6가지의 기능을 포함한 키패드 레이어로 디자인되었다.>
5. 관계성(?)이 있어야 한다.
처음 디자인할 때에는 없었지만 사용자들이 만들어가는 확장성이라고 해야 하나...
아래 룸바 청소기와 같이 처음 디자인 기획을 할 때에는 사용자의 간섭이 필요없이
자신 스스로 집안을 청소하는 로봇 청소기로 만들어졌다.
그런데 사용자들이 아래와 같이 햄스터 운동용 기구를 룸바에 달아서 다른 Use Case를
만들어 내었다. 룸바를 이렇게 쓰고 싶을 정도로 사용자들에게 호감을 주는 디자인을
했기 때문이 아닐까?
아이패드나 아이폰이 나왔을때 본래의 폰이나 타블렛이 아닌 차량에 직접 DIY 해서
네비게이션이나 Music Player로 활용하는 것도 비슷한 경우가 아닐지...
이런 사용자와의 관계 상호 소통성이 있는 제품을 디자인해야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이
커지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