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비츠를 통해본 스마트폰의 미래
Mobile 2011. 1. 30. 22:26 |
<쵸키츠 주인공 캐랙터 '치이' 처음 주인인 히데끼에게 발견될 당시
초기화되에 '치이'밖에 말 못해서 지어진 이름>
쵸비츠. 2002년에 일본 클램프의 애니메이션 타이틀.
클램프 작품답게 파스콤이라 불리우는 귀엽고 이쁜 여성 캐랙터들이 난무(?)하는 애니로 꽤 재미있게(오타쿠는 아님 -.-) 봤었는데
요즘들어서 다음에는 스마트폰은 무엇을 해야 하나를 고민하면서 뜬금없이(?) 이 작품이 자꾸 오버랩된다고 해야하나?
2002년이면 거의 10년전이지만 지금의 모습을 잘 반영한 작품 같다.
현재 스마트폰을 가만히 뜯어보면
CPU는1G급 듀얼코어
메모리도 32G 이상
디스플레이도 거의 HD급(아이패드는 폰은 아니지만 1024x768)
Connectivity쪽도 720P 1080P 출력에 WiFi, USB3.0, NFC
통신속도는 LTE 가 도입되면 현재의 유선케이블급 서비스를 단말에서도 기대를...
하드웨어는 거의 PC라고 해도 무방.
OS도 멀티태스킹도 지원하고 듀얼코어 단말들이 나오면 듀얼코어 쿼드코어 지원 OS도 등장할터...
그런데 다음에는 무엇이 등장을 할 지 이 작품을 통해서 한번 상상을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1. 파스콤 vs 스마트폰 - 중독의 문제 -
쵸비츠에서는 파스콤이라는 로봇타입의 개인용 정보기기들이 일반화되어 있다.
실현가능성은 둘째 치고 현재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하나 이상씩 들고다니는 것과 같다고 해야할 듯.
스마트폰을 사람들이 손에서 놓치 못하듯이 이 작품에서도 사람들이 개인 파스콤에 많은 시간을
들이고 중독증상(?)으로 파스콤에 빠져서 인간관계를 망치는 경우도 나타나는 것을 보면
현재의 PC 중독이나 스마트폰 중독과도 상당히 겹친다고 해야 할까?
< 시마즈 선생도 남편이 파스콤에 빠져서 남편에게서 버림받는 아픔을 겪었다 >
지금도 그렇지만 스마트폰이 우리생활에 관계를 깊숙이 들어올수록 스마트폰 중독증상
(1분단위로 트윗을 검색하거나 잠시라도 폰이 없으면 불안해 하거나 등등)이 사회문제화
될 수 있음을 쉽게 짐작이 가능하다.
<혹시 당신도 스마트폰 중독이 아닌가요?>
2. 배터리 (리튬이온, 태양열, 무접점 충전, 운동에너지 등)
쵸비츠에서는 파스콤의 전력문제를 태양열 충전이라는 방법으로 간편하게 회피(?)를 했지만
현재 스마트폰에서는 성능이 올라가고 지원하는 기능이 늘어갈수록 제한된 배터리 용량이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
물론 폰에서도 태양열 충전이나 무접점 충전 기술 등 다양한 대체 충전 방법을
모색하고는 있지만 만화에서처럼 되기에는 아직은 먼 미래 같다.
현재 태양열 충전 효율이 20-30%수준에서 머물고 있기 때문에 이정도 효율로는
단말의 소비전력을 감당할 수 없다. 더군다나 로봇의 파워는 원자력이라도 써야 가능하지 않을까?
<삼성전자의 태양열 충전 폰들을 출시했는데 블루어스의 경우 10% 전후의 충전효율을 보여준다
1시간 퇴약볕에서 충전하면 10-15분 정도 Voice Call이 되는 수준이다.>
만화속 파스콤의 주인이 히데끼도 태양열 충전을 하지 않아서 파스콤인 치이가 방전되어
우왕좌왕하는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결국 유선으로 무지막지한 전기요금을 걱정하면서 충전하게된다.
이렇게 많은 전기를 소모하는 파스콤이 태양열만으로 충전이 된다는 설정은 지금 개발자 입장에서
보면 -.- 맑은 태양빛 아래에서 수시간을 해야 겨우 수십분의 통화가 가능한 현 충전효율을 생각하면
공상과학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지만 어쨌든 태양열이 되었든 다른 방법이 되었든 스마트폰의
발전을 위해서는 필히 해결되어야 하는 분야.
CPU 속도나 메모리가 거의 매년 2배 성장을 했지만 일반 배터리 충전용량이 50년에 2배 커졌다는 것을
생각하면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3. 음성 인식 및 음성 명령어
파스콤은 기본적으로 음성을 기반으로 명령을 처리하고 주인의 명령을 따른다.
현재 스마트폰이 터치 기반으로 작업을 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스마트폰도 빨리 음성기반으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
현재 스마트폰의 (정확히는 서버기반이지만) 경우에는 단어 수준은 어느정도 인지를
해내는 정도이다. 구글이 이 분야에서는 상당히 앞서 있는데 구글 음성 검색기 이용하면
라틴계열은 상당한 정확도를 보여준다.
MS나 Nuance 등의 경쟁 솔루션등이 시장에 있지만 결국 이를 연관한 DB의 규모를 보면
구글에게 이 시장은 급격히 종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스마트폰 입력방법으로 Nuance T9/XT9이 기존 피쳐폰에서 부터 넘어와
크게 자리를 잡고 있고 그외에 SWYPE과 같은 개선된 터치 입력방법 및 수많은
입력방법들이 나오고 있지만 결국에는 음성으로 통합되지 않을까 하는것이 개인적인 생각.
<SWYPE社의 입력방법이다. 기존 쿼티 키패드를 연속적인 그림으로 입력을 하는 방법이다>
아무리 좋은 입력법이 나오더라도 사람 음성 만큼 자연스럽고 학습의 부담이 없는
입력법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4. LBS 서비스
지금도 스마트폰에서 LBS 서비스는 많이 각광받고 있는 분야중에 하나이다.
지도 서비스에서 네비게이션 서비스 및 각종 POI 서비스 등이 증강현실 등의 다양한 기법 및
광고와 연계하여 서비스 되고 있다.
쵸비츠에서도 비슷한 예가 있는데 치이가 스모모와 함께 물건(음 이건 19금 아이템)을 사러
가게로 가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스모모가 네비게이션 모드로 진행방향을 턴바이턴(?)으로
안내를 한다. 물론 진행방향의 여러 위험요소에 대한 안내까지...
차량용 네비게이션 등 국내의 경우에는 수준이 이미 쵸비츠 수준 이상으로 올라와 있는데
딱딱한 단말이 아닌 재미난 캐랙터 인형이 이런 안내를 하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상상을 해본다.
5. 인공지능 및 자기학습
인공지능및 자기학습은 SF 에서 언제나 즐겨 쓰는 소재이고 A.I.나 아이로봇 등에서도 등장하여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게 해주었다.
쵸비츠에서도 초기화된 치이(주인공 캐랙터다)를 주인인 히데끼가 열심히 단어 하나하나를 가르치면서
학습을 시켜 나간다. 거기에 따라 치이의 능력도 커지고...(물론 숨겨진 능력이 더 많지만 주인만 모를 뿐)
현재의 스마트폰도 공장에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순간은 치이와 같은 깡통상태.
기본 어플은 깔려있지만 이를 얼마나 쓰느냐는 사용자가 얼마나 유용한 어플을 깔고
최적화해서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어찌보면 상당히 어렵고 유저에 따라 그 활용성이 많이 좌우가 되기도 한다.
일부 유저들은 펌웨어 해킹까지 해서 보다 빠르고 유용하게 쓰려는 노력(?)을 하는데
위험하고 문제가 생길수 있다는 제조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하는것 보면
PC조립시절 1클럭이라도 더 오버클럭하던 때를 돌아보면 어찌보면 당연한 유저들의 욕구처럼 보인다.
<아이폰의 탈옥이나 안드로이드 폰의 루팅은 이제 상당수 유저에 의해 일반화되고 있다>
궁극적으로 이런 필요가 없을 정도로 사용자에 맞추어 최적성능을 보여줄수 있는
인공지능 적 혹은 자기학습적인 단말이 필요하다는 의미.
하지만 아직 이분야는 아직도 걸음마 수준이라 제한된 사용자의 정보를 기반으로
맞춤 광고 및 맞춤 Profile, 스케쥴링 관리 서비스 정도가 그나만 가능하지만
정확도 문제로 일반적으로 활용은 못되고 있다.
6. 폼팩터
현재의 단말기들은 하나같이 사각형 혹은 유선형의 사각형, 타원형 정도로 폼팩터가 제한이 되어 있다.
단말 입력, 휴대성, 화면 출력등을 종합하면 이것이 가장 최고라는 판단에서 나왔지만
과연 이것이 확실하고 최선인지는??? 고민을 더 해봐야 할 것 같다.
아래 스모모같은 휴대형 단말이 나온다면 지금의 시장을 모두 날려버릴 수 있지 않을까?
그러면 아마 지금보다 기계공학, 제어공학, 로봇 엔지니어들이 더 각광을 받겠지만...
7. 마무리하며
두서없이 이야기를 나열하였는데 미래의 스마트폰을 예측할 수 있다면 아마 바로 회사 차려야 할 것이다. ^^
하지만 이런식으로 다음 단말에 대한 미래가 막막할때 한번쯤 엉뚱한 곳에서 이런 상상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왜냐하면 이중에 일부는 우리 현실로 들어와 있는 것들도 있으니까 말이다.
과거 만화영화나 소설책에서나 이야기하는 것들이 이제 현실로 되고 있으니까...
작은 로봇형 단말기가 주인의 음성을 인식하여 작업을 처리하고
태양열과 같은 반영구적인 에너지공급원으로 동작을 하며
주인의 패턴에 맞추어 자기학습을 하여 주인의 일을 도와주는 단말기를 만날 수 있는 때가 빨리 오기를 바라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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